본문 창세기 11:27-13:18, 암송 구절 창 12:2-3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오늘은 연중시기 여덟 번째 주일입니다. 지난 두주에 걸쳐 우리는 원시 역사 시대를 마감하는 홍수 심판과 그 후 바벨탑 사건을 살펴 보면서, 홍수후 일반 은총을 증가시켜 주셨을 뿐 만 아니라 이제 하나님께서 직접 인간사에 개입하시기 시작하셨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바벨탑 사건이후 사람들이 점점 세속화되어 가고 있던 때에, 노아가 죽고 노아의 10세손 아브람이 태어났을 때, 아브람을 부르셔서 우상의 땅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고 그를 변화시켜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 가시는데, 오늘 아브람의 여정을 따라 가면서 함께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홍수 전에는 인간들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창 6:5)”이었는데, 일반 은총을 더하여 주신 홍수 후에는 그나마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 부터 악(창 8:21)”하다고 할 정도로 그 완악함을 개선해 주셨지만, 홍수 후 노아의 자손들이 번성하기 시작하여 100년이 지나자, 또 하나님께 반역하여 시날 평지 (수메르 문명의 발상지)에 성읍과 바벨 탑을 건설하며 그 교만한 속내를 드러내었고, 이에 하나님께서는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셔서, 하나님의 문화 명령을 수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창11장 바벨탑 사건)
2) 그런데, 바벨탑 사건이후 사람들이 언어가 갈린 채 온 세상에 흩어져 살기 시작하면서 점점 세속화되어, 각 족속들이 각자의 우상들을 만들어 섬기고 시작했고, 이제 노아가 죽고, 노아의 10세 아브람이 태어나 반역과 우상 숭배의 땅 (수 24:2) 이었던 갈대아 우르 지역 (남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살면서 우상을 만드는 일을 하며 살고 있었던 데라(수 24:2)의 아들 아브람을 부르셔서, 새로운 시대를 여시고자 예정하신 땅, 가나안으로 옮기게 하셨습니다.
3) 창 15:7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라”는 말씀과, 행 7:2-4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이르시되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고 하신 말씀을 바탕으로, 창 11:27-12:1의 내용을 재구성해 보면, 갈대아 우르에서 “너는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아브람은,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모르던 중에, 아버지 ‘데라’와 먼저 죽은 형제 ‘하란’의 아들, 조카 ‘롯’을 데리고 길을 떠나, 결국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11:31) 마음을 정하고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을 끼고 있는 4대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초생달 지역’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던 중, 초생달 지역의 북단에 위치한 ‘하란’에 이르러, 연로하신 아버지 ‘데라’와 긴 여행 (1000km 도보)의 피로로 인하여 ‘하란’에 머물게 되었고, 그곳에서 다시 장사를 시작하여 꽤 많은 부를 형성하였을 때, 아버지 ‘데라’가 돌아가시자, 하나님께서는 ‘달 숭배’의 중심지였던 ‘하란’에 주저 앉아 그곳에 머물러 살기를 원했던 아브람을 다시 불러 또 길을 떠나게 하셨습니다.
4) 이제 또 다시 “네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창 12:1)”는 말씀을 받은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다시 가나안(12:5)을 향하여, 길을 떠나 마침내 가나안 땅 세겜에 이르자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하셨고, 이에 아브람은 마침내 긴 여정을 끝내며 그곳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를 올려 드린 후, ‘벧엘’과 ‘아이’사이 샘들이 많은 곳에서 정착 생활을 시작 했습니다.
5) 그런데, “상인들의 땅”이란 뜻을 담고 있는 가나안에서의 삶은 그리 녹녹치 않았는데, 상인으로서의 상술도 그들에게는 통하지 않았고, 또 토착민들의 호전성과 배타성으로 인하여 충돌이 발생하자, 마음이 낮아진 아브람은 이를 피해 점점 남하하게 되었고 마침내 연중 강우량이 200mm 이하가 되는 매우 건조한 지역인 네게브 사막의 최북단 지역에 이르러 그곳에 거류하게 되었는데, 그나마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자, 다시 이집트까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6) 그리고는 이집트 사람들이 사래의 아름다움에 반해 자기를 죽일까 염려하여, 사래가 자기의 아내라는 사실을 숨기고 누이(실제 사래는 아브람의 사촌 누이)라고 소개하였고, 바로가 사래의 아름다움을 보고 궁으로 데려가 아내를 삼고자 하는 지경에 이르자, 하나님께서 개입으로 아내 사래를 되찾게 해 주셨는데, 재물까지 얻어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비록 그 마음은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스스로에 대한 실망 등 만감이 교차했지만, 하나님께서 구해 주셨음에 힘입어 처음 가나안 땅으로 들어왔을 때 그가 처음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던 곳까지 올라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7) 그리고 그곳에서 이제껏 함께 하며 불렸던 자기와 롯의 가축들이 너무 많아져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되자,아브람은 조카 롯에게 좋은 땅을 먼저 택하라고 하였고, 롯이 물이 넉넉한 요단 온 지역을 택하여 떠나 보낸 후, 가나안 지역에 남아 있는 아브람에게 여호와께서 나타나셔서, 네 자손이 땅이 티끌같이 해 주시고 또 동서남북 두루 다녀 보라고 하시며 그 모든 땅을 아브람과 그의 후손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8) 오늘 본문을 통해서 몇가지 은혜 나누기를 소망하는데, 첫째로 묵상해 보기를 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만들어 팔던 아브람을 부르셔서, 하란을 거쳐, 가나안 땅으로 이주시키시고, 다시 애굽으로 도망(?)간 아브람을 구해 다시 가나안 땅에 안착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아브람의 장사 수단과 임기 응변 능력 등 자기가 의지해 왔던 자신의 능력과 힘을 내려 놓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하란에서는 이제껏 해오던 장사를 통하여 성공을 거둘 수 있었지만, 더 큰 장사꾼들의 땅인 가나안에서는 그의 장사 수단이 통하지 않자, 이제 기근을 피해 애굽에 내려갔는데,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 아내인 사래를 누이라고 속이는 임기응변을 발휘하였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셨다면 바로에게 아내를 빼앗길 뻔 한 위험을 경험하게 하심으로, 이제껏 자기가 의지했던 장사 수단과 임기 응변 능력을 내려 놓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두번째로 그는 하나님께서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하신 말씀을 어기고 아버지 데라와 조카 롯을 데리고 길을 떠났지만,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에서 결국 아버지 데라를 여의었고, 애굽에 내려갔다 다시 돌아와서는 결국 롯과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자, 하나님께서는 결국 조카 롯을 떠나 보내고 혼자 가나안에 남아 있던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하나님의 약속을 재 확인해 주시며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처음 도착한 가나안 땅에서 토착민들의 텃세로 밀려 났을 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는데도 응답이 없으셨고 또 애굽에 내려가서 사랑했던 아내 사래를 빼앗길 뻔 하다, 하나님의 간섭으로 아내를 되찾아 비참한 마음으로 다시 처음 장막을 쳤던 곳으로 돌아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을 때도 응답이 없으시던 하나님께서 비로소 나타나신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의지하던 모든 것들을 내려 놓고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할 때 그때서야 비로소 일하시기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146:3-5 에서는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역동성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은 그분의 기쁘신 뜻으로 말미암아 창세 전에 일어난 일이기에 우리 인간 편에서 보면 전적으로 수동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역사 가운데 일어나는 부르심을 보면, 또한 인간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믿음과 순종 위에 하나님께서 복주시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도 보면, 아브람이 믿음의 계보를 이어, 그가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만들어 팔던 중에 부르심을 받았지만, 그는 또한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갈 바를 모른 채 순종하여 나아갔으며, 인도하신 가나안 땅에 이르러 어려움을 만나서도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았던 과정을 통해서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져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르심이 없는 믿음은 없지만 또한 믿음이 없는 부르심도 없듯, 오늘 각자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함으로,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서 믿음의 연단을 받아 마침내 영원한 유업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Activity questions and thought behind
Q1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편안하고 풍요하게 살고 있던 고향을 떠나 알 수 없는 곳으로 가라고 했을 때 아브람의 마음을 어땠을까요? 만약 여러분이 아브람이라면 떠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실 것인가요?
(이 질문을 통하여, 우리 각 사람들이 아브람의 심정을 공감해 보고, 또 앞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떻게 반응할지 한번 생각해 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양한 생각과 의견과 감정과 경험을 표현할 때 공감해 주시면서, 때때로 생각의 이유도 물어 보시면서 멤버들과 적극적 경청과 공감의 대화를 나누실 수 있으시기를 소망합니다.)
Q2 여러분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할 때, 우리는 그 일을 감당할 능력을 키우고, 또 그 일에 걸맞는 성품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것은 당연할 일일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더 노력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어떻게 그런 부분을 키워갈 수 있을지 나누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질문을 통해서, 우리들이 자기가 가진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자기가 노력해야 될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와 가능한 방안들을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생각과 의견과 감정과 경험을 표현할 때 공감해 주시면서, 때때로 생각의 이유도 물어 보시면서 멤버들과 적극적 경청과 공감의 대화를 나누실 수 있으시기를 소망합니다.)
Q3 앞의 질문에서 생각한 것들 중 여러분들께서 하나님께서 도와 주시기를 원하는게 있다면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도와주셨으면 좋겠는가요?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문을 만들어 보고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질문을 통해서, 우리들이 꾸는 꿈을 하나님 안에서 재 구성해 보고, 어떻게 하나님과 그 꿈을 함께 이루어 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 또 그렇게 하나님께 기도하며 각자에게 주신 꿈을 향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다양한 경험들과 생각들을 이야기할 때 공감해 주시면서, 때때로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도 물어 보시면서 멤버들의 이야기에 대하여 적극적인 경청과 공감의 대화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삶의 도전 )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 주님의 성품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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