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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24-33 요13 가이드

요13:1-20, 핵심 구절 요 13:14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오늘 성령 강림후 여덟번째 주일을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모든 은택들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와 또 그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복음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는 영광과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주 우리는 요한 복음의 본론의 두번째 글인 영광의 책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살펴 보았는데, 이번 주부터는 영광의 책에 나오는 예수님의 가르침 하나 하나를 살펴 보기를 원하는데, 오늘은 그 첫번째로 예수님의 세족식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고,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 합니다.

1)     요한 복음은 사복음서중 제일 마지막에 쓰여진 것으로, 사도 요한이 서기 90~100년 경 소아시아의 요한 공동체를 대상으로 하여 쓰여졌는데, 1세기말 외형적으로 성장하여 다양한 인종이 함께 하게 된 교회는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극심한 핍박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20장 31절에서 말한 것처럼 요한은 이 복음서를 통해

a)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고

b)     또 믿는 사람들에게 그의 이름을 힘입어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풍성한 생명을 누리게 하려고 이 복음서를 썼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     그리고 요한은 그의 복음서를 서론과 본론 그리고 결론으로 구성한 후, 본론을 예수님께서 메시아 임을 나타내는 표적에 관한 글과 또 예수님의 영광 즉 그의 고별 설교와 기도, 고난과 죽음과 부활에 관한 두가지 글로 구성하였는데,

3)     본론의 두번째 글에 해당하는 영광의 책에서 요한은

a)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신 날 바로 전날 밤에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하신 후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일과

b)     이어진 긴 고별 설교에서는 i)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시며, 이제 주님께서 세상을 떠나시지만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시고 ii) 그의 제자들에게 참 포도 나무이신 주님 안에 거함으로 ii) 더 이상 근심하지 말고 담대하라고 말씀해 주신 후

c)     이어서 대 제사장적 중보 기도를 하신 후

d)     이제 고난을 받으셨는데, 즉 a) 유다가 데려온 로마 군병들에게 잡히시어, 유대 지도자들과 빌라도에게 심문과 고난을 받으시고 b) 골고다 언덕을 올라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장사된 지 사흘 만에 c) 다시 살아나신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1장에서 12장까지의 "표적의 책”이 예수님의 지상 사역을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요한은 예수님께서 당시의 유대교의 제도들과 절기들과 관련한 일련의 표적들을 제공함으로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고 있다면 13장부터 20장까지의 “영광의 책”에서 요한은 주님께서 이제 그가 체포, 십자가 죽음, 부활, 승천을 통해 아버지께로 다시 돌아갈 시간이 되었음을 아시고 먼저 그가 사랑했던 제자들과 식사를 하신 후 그들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베푸신 사건을 기록하였는데,

이 “영광의 책”에서 특이한 점은 요한은 예수의 죽음을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 최고점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a)     12장 32절에서 ”인자가 들리면 모든 사람을 그에게로 이끄시겠다”고 하신 말씀과

b)     19장19절과 20절에서 빌라도가 히브리어와 로마와 헬라 말로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패를 써 붙였다고 하면서

요한은 예수님의 가장 낮아진 사건인 십자가 죽음을 역설적이게도 가장 높이 들려 올려진 사건이며 이어진 부활은 그로 하여금 하늘의 영광을 다시 회복한 사건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4)     어쨋든 요한 복음 본론의 이 두번째 책인 “영광의 책”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이 마지막 식사를 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긴 사건 즉 세족식을 처음으로 기록하셨는데,

이 세족식은 내용상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a)     먼저 예수님의 세족식은 구원론과 관련하여,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님의 십자가 대속 사역을 통해 죄를 씻고 하나님의 가족으로 세워지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b)     그리고 또한 세족식은 윤리적 모범으로써 겸손한 섬김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즉 왕이요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종의 위치에 서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것에서 주님의 겸손, 즉 칼빈이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신앙 강령이라고 했고 또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겸손을 발견할 수 있고, 또한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섬김을 통해 우리는 기독교의 정체성이자 존 찰스 라일이 기독교의 위대함이라고 했던 사랑의 섬김을 찾을 수 있는데 14절에서 주님께서 사용하신 “본”이란 단어가 헬라어로는 “휘포데이그마”인데, “파라데이그마”와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는 이 단어는, 구약에서 성전의 모형을 말할 때 쓰였고, 성전 건축가들은 이 모형을 보고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와 같이, 새 성전이신 주님께서 성전의 몸 된 그의 제자 공동체가 어떤 자세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모범을 보여 주셨다는 의미로 쓰인 것입니다. 따라서, 비록 요한 복음에는 공관 복음과 심지어 고린도전서에서 나오는 성찬식에 관한 언급이 없지만, 예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성찬에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는데 우리는 그 피로 말미암아 죄 씻김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참 의미가 있음을 드러내면서 또한 이렇게 겸손하게 섬기는 자를 복되다 즉 예수님을 따라 겸손히 섬기는 자는 자신이 영생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겸손한 사랑의 섬김을 행하는 자가 복되다고 말씀하신 바, 주님께서 주신 참 믿음을 주신 여기 있는 우리 모두는 또한 그 증거로 겸손한 사랑의 섬김을 하실 줄 믿습니다.

5)     오늘 본문을 통해서 몇가지 살펴 보기를 원하는데, 먼저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화에서 보면 “목욕”과 “세족” 두가지 단어가 나오는데 이 단어들에 대해서 살펴 보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발을 씻기고자 하셨을 때, 베드로가 그 당시 종이 주인을, 또 아들이 아버지를 그리고 제자가 스승을 섬기는 행위로 발을 씻어 주던 일반적 관행에 비추어, 선생이요 주가 되신 예수님께서 제자요 죄인인 베드로의 발을 씻겨 주시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면서 버티자 주님께서는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다”고 말씀해 주셨고, 그러자 이번에는 베드로가 그의 모든 내면이 여전히 더러운 것을 고백이라도 하듯 “주여 내 발 뿐 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시기를 간청하였는데, 이때 주님께서는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즉 오늘 말씀에 의하면, 베드로는 이미 목욕을 한 자라고 볼 수 있는데, 요한 복음에는 “깨끗한”이라고 번역된 "카타로스"라는 단어가 3번 나오는데, 오늘 본문 10절과 11절 뿐 만 아니라 15장 3절에도 나오는 데, 15장 3절에서 주님께서는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의 주님의 말씀은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으로 이미 목욕을 하여 깨끗하여 졌으며, 이제 세족 즉 주님의 십자가 대속 사역을 통해 그의 발을 깨끗하게 씻기게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즉 목욕과 세족을 “말씀”과 “십자가”를 통한 죄 씻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은 이렇게 “서로 발을 씻어 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의 구원론적 의미와 윤리적 모범의 의미를 통합하여 이해할 경우, 이 말씀이 마치 서로 죄를 씻어주라는 의미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물론 이 두 의미를 따로 구분하여, 예수님께서 자기의 목숨을 희생하셨듯 서로 그런 희생적 섬김을 하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주님께서 이 세족식을 통해서 보여 주시고 또 “서로 발을 씻어 주라”고 하신 말씀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을 줄로 믿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물론 우리들은 서로 죄를 씻어 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오늘 주님의 말씀을 다른 시각에서 해석해 보면, 즉 목욕과 세족을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다”는 벧전 1:23과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다”는 딛 3:5절 말씀과 그리고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는 히 10:22 말씀에 근거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죄 씻음을 받은 것과 또한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하신 요일 1:7 말씀에 근거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죄 씻음을 받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이 둘을 시간적으로 보면, 말씀으로 거듭나 죄 씻음과 새롭게 하심을 즉각적으로 받은 후에도 그 이후 성화되어 가는 과정 즉 우리 내면의 더러움을 씻어 내는 점진적인 성화의 과정이 있는데, 이 “서로 발을 씻어 주라”는 주님의 말씀을 성화의 과정에 적용해 보면 비록 우리들이 서로의 죄를 씻어 줄 수는 없지만,

a)     약 5:16 에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는 말씀처럼 서로를 위해 기도해 줄 수는 있을 것이고

b)     그리고 마 18:15 에서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라는 말씀처럼, 형제를 권고하는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며

c)     또 한단계 더 나아가, 막 2장에 보면, 주님께서 가버나움에서 사역하실 때 주님께 찾아올 수 없던 중풍병자를 네 사람의 친구들이 메고 주님께로 와서 지붕을 뜯어 낸 후 주님께 그 중풍병자를 보임으로 그가 죄사함의 은혜를 받도록 도와 주었던 것처럼, 우리도 혹 성도들의 연약함을 발견했을 때 그를 믿고 바라며 도우는 가운데, 갈 6:2절 “서로의 짐을 지고” 함께 주님께로 나아가 죄 씻음을 받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장인 고전 13장 6-7절에서는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 말씀 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 세족식은 다음에 이어질 주님의 새 계명인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의 구체적인 행동 양식을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 그리스도인은 분명 주님의 십자가 대속과 성령의 내주하심을 통한 중생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 씻음을 받았지만, 그러나 아직 우리 안에는 여전히 연약함이 남아 있는 존재이기에, 그 남아있는 죄성을 지고 우리의 여생을 살아갈 때에, 또 다른 연약함을 지고 천성을 향해 걸어가는 교우들과 함께, 서로를 권면하면서 함께 기도하며 그 연약함을 함께 지고 갈 수 있다면, 또 그런 교회가 된다면 분명 그런 우리의 겸손한 사랑의 섬김을 본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주님의 제자들인 줄 알게 될 줄로 믿으며 그것이 바로 오늘 주님께서 “서로 발을 씻어 주라”고 하신 또 다른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도하옵기는 오늘 지금 이 자리에서도 주님께서는 “서로 발을 씻어 주라”고 하시는데, 우리 모두 그 겸손한 사랑의 섬김의 길로 행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소그룹 모임 가이드 및 예제 질문

Q1 오늘 말씀에 의하면, “서로 발을 씻어주라”는 말씀은 겸손과 섬김 기독교의 두가지 중요한 개념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루어야 할 성품으로서의 겸손과 또한. 우리가 행해야 할 섬김에 대한 것인데, 잠시 우리 자신과 삶을 되돌아 보고 과연 나의 겸손은 어디까지 이르렀고 나의 섬김은 어디메쯤 있는지 생각해 보고, 팀원들과 함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2 그리고, 서로의 발을 씻어주라는 주님의 말씀에는 또한 죄성을 지고 살아가야 할 우리들이 서로 어떻게 도와주고 그 짐을 함께 질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어떻게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서로 은혜 받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삶의 도전     )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 주님의 성품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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