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1:1-11, 핵심 구절 약1:2-4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참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예배를 통해 올려 드리는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기쁘게 받으실 줄 믿습니다.
오늘 성령 강림 후 스물 한 번째 주일을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모든 은택들을 우리에게 적용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와 또 그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복음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는 영광과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난 주에 바울의 마지막 서신서인 디모데 후서를 통해, 그가 전생애를 다 바쳐 복음에 헌신한 후 마지막으로 그의 사랑하는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도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유어적 명령을 한 것처럼, 우리도 주의 남은 고난을 짊어지는 삶을 살기로 다짐해 보았는데, 이번 주에는 야고보서를 살펴 보면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고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8개의 공동 서신서들 중 가장 먼저 쓰여진 야고보서는 주의 형제 야고보가 예루살렘 교회의 박해를 피해 유대와 사마리아 그리고 베니게와 구브로 그리고 시리아 안디옥까지 흩어져 살아가던 초대 교회 유대인들에게 쓴 서신서로,
2) 이 야고보서의 배경은 사도행전 8장에 나오는 것처럼, 스데반이 첫 순교를 한 후,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일어나 사도 외에는 모두 유다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 졌는데, 행 11장 19절 말씀에 의하면 그들이 사마리아 뿐 만 아니라, 지중해 해변을 따라 베니게와 구브로와 시리아 안디옥에 까지 이르러 복음을 증거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을 떠난 이들의 삶은 참으로 피폐했고, 안팎으로 많은 도전을 받고 있었는데,
- 그들은 시련 가운데 인내하지 못하고 조급했으며 (1:1-4)
- 진리에 대해 말만하고 실천하지 못했으며 (2:14ff)
- 혀를 제어할 수 없었고 (3:1ff)
- 서로 싸우고 탐욕을 부렸으며 (4:1ff)
- 재물을 쌓으려 하였습니다 (5:1ff)
3) 이에 예루살렘에 남아 교회를 이끌던 야고보는 AD 45-48 년경 이 서신서를 써 보내 사마리아와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에 흩어져 시련을 겪고 있는 신자들을 격려하고 하나님으로 부터 받은 지혜는 항상 선한 열매를 맺어야 하며 부와 가난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을 설명해 주고자 하였는데,
4) 야고보는 이 세가지 주제, 즉, 고난과 지혜와 가난이라는 세가지 주제를 각각의 도입부를 거쳐 각 주제들을 반복하기도 하고, 또 더 깊이 발전시켜 나가거나 혹은 두 주제를 합치기도 하면서 전체 서신서를 써내려 갔는데,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체 서신서를 읽으면 그 주제와 문맥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5) 즉 첫번째, 고난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1장2-4, 12-18 절 그리고 4:13-5:6 말씀과 5:7-11 말씀에서 도입과 전개 그리고 물질의 시험이라는 주제와 병합하면서 서술해 나가고 있는데, 결국 고난은 그들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 줄 뿐 만 아니라 이러한 연단을 통해서 마침내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인 바, 고난 가운데서도 오히려 기뻐하며 인내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6) 그리고 두번째 주제인 지혜에 대해서는 1장 5-8절, 19-21절, 그리고 3:1-4:12 말씀과 5장12절 말씀에서 도입과 전개 그리고 주제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결국 이 지혜는 하늘로 부터 오는 바 하나님께 기도하여야 하며, 첫째 이 지혜는 고난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고, 둘째 결국 곤핍한 삶으로 인한 다툼 때문에 생기는 내적 “분노”와 “화”를 치유해 줄 뿐 만 아니라 또한 셋째 지혜로운 말은 서로를 화해시켜 줌으로 평화의 삶을 누리게 해 준다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7)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 주제인 가난에 대해서는, 1장9-11절, 22-25절, 그리고 2:1-26 말씀을 통해서 도입과 전개 그리고 주제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야고보는 가난한 형제 자매들을 돌보는 일은, 참 믿음이 반드시 사랑으로 나타나듯, 결국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을 본 받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대하게 대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8) 그래서 야고보는 2:15-17 에서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말한 후 마지막에는 “기도하라”는 말씀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9) 결국 야고보는, 유대 크리스천들이 경험하는 핍박과 고난은 그들이 인내함으로 견디면 그들을 더욱 성숙하게 해 준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성숙함은 선한 일을 하는 것과 지혜로운 삶으로 나타나는 바, 선한 일은 바로 가난한 형제 자매를 돌보는 것이며 지혜로운 삶은 결국 순결함과 화평함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장 2절에 나오는 시험과 3절에 나오는 시련은 실은 헬라어로는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데, 2절의 시험은 헬라어로 πειρασμός (페이라스모스) 가 사용되었고 이는 내적인 유혹 혹은 외부의 고난을 뜻하는 단어이며 3절의 시련은 헬라어로 δοκίμιον (도키미온) 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은이나 금을 불로 단련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야고보는 고난은 믿음을 역경이라는 불로 연단하여, 모든 찌꺼기를 제거하고 정화해서 단단하게 하는 수단이 된다는 뜻으로 인내는 이 연단 과정의 결과이며, 또한 이 인내는 τέλειος (텔레이오스) 즉 그리스도인의 온전함, 즉 성숙함을 이룬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0) 그런데, 야고보서 4장을 보면, 이러한 영적 성숙을 방해하는 세가지 적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세상과 육신과 마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것은 영적 간음으로 이는 두 마음을 품게 만들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으므로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우리의 육신인데, 중생한 이후에도 아직 우리 속에 남아 있는 육신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정욕과 욕심에 미혹되어 시험에 빠지게 되는 것인데, 이 육신은 시기와 다툼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게 만듦으로 우리 속에 계시는 성령님을 근심하게 만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마귀인데, 이 마귀는 거짓의 아비로 우리를 진리에서 떠나게 만들고 또한 교만하게 만든다고 하면서, 야고보는 하나님께 복종하고 마귀를 대적하며, 세상을 벗하지 말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또 하나님 앞에 낮추어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때가 되면 높여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1)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영적 성숙에 이르는 길은 진리의 말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면서 믿음의 시련을 인내로 견디면 결국 영적 성숙에 이르는데, 이 영적 성숙함은 바로 인내와 지혜와 겸손의 열매를 맺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2)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지혜가 부족하거든 하나님께 구하라고 말씀하던 야고보는 4장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겸손하게 구하라고 하더니 마지막 결론 부문에서도 고난 당하는 자는 기도하라고 하면서 또한 병이 들었을 때는 서로 죄를 고백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고 권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위로 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 부터 내려 오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3)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제 주의 강림이 가까웠으니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고 권면하면서 서신서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이는 또한 말세지말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시는 권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리차드 포스터는 그의 책 “일상의 치유”에서 “현대 사회에서 악마의 주 무기는 소음, 서두름, 군중 세가지”라고 말 했듯, 현대인들은 포스트모던 사회의 여러가지 도전에 조급해 하며 참고 인내하지 못하는 것을 볼 때, 주의 강림을 기다리며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는 야고보의 권면을 깊이 묵상하고 또 실천하여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기도 하옵기는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우리에게 닥쳐오는 시험과 환난 가운데에도 인내하며, 성결하고 화평하고 관용하며, 양순하고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는 위로 부터 난 지혜를 덧 입고 또 주님 앞에 겸손히 낮춤으로 이 말세지말의 도전을 넉넉히 이겨내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소그룹 모임 가이드 및 예제 질문
Q1 오늘 말씀을 읽어 보면, 야고보는 우리 삶의 고난은 결국 우리에게 인내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겸손해 지고 또한 하나님께로 부터 받은 지혜를 통해 우리가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하게 된다고 하는데, 잠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현재 자기의 삶에서 힘든 것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과연 우리는 인내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팀원들과 나누면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Q2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보면, 야고보는 고난 받는 초대 교회 기독교인들에게 기도하라고 권면하고 있는데, 말세지말을 살면서 기도가 부족한 우리 현대 기독교인들에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권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잠시 자기의 삶을 돌아보면서, 과연 우리가 모든 좋고 완벽한 은사가 하늘로 부터 옴을 알고 또한 기도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서로 은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기도 노트
( 오늘 말씀중 깨달아진 하나님의 성품 ) 하나님 아버지!
( 지난 한주간 혹은 오늘 하루 동안 감사한 일들 ) 해 주심에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 깨닫게 해주신 죄 )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며,
회개할 때에 용서해 주옵시고 이제 ( 새 삶 )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말씀을 통하여 ( 새롭게 배운 점 ) 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하며
( 삶의 도전 )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 주님의 성품 ) 우리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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